2023.01.13
01 - 13

블로그 오랜만 ◠‿◠ ...
근황을 적자면 수영을 합니다 아침수영 🏊🏻‍♀️
초보반이에요 킥판 없으면 수영 못해요 옆 레인 날아다니는데 나는 킥판 잡고 걸어가면서 팔 돌리기 연습하고 있어... 다리 차기랑 팔 돌리기 동시에 못해요 가라앉음 (실화)
하지만 나는 육지생물이고 옆 레인에 있는 사람들은 반인반어 같은 거니까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꿋꿋하게 하는 중입니다...

그리고 ! 지금 일하는 곳(패스트푸드~) 탈주하고 싶어서 새 알바를 알아봤어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빡 받았기 때문에
모 프랜차이즈 카페 면접을 봤고 경력자라 통과했고... 오늘 교육 받고 왔는데... 책임감 없다는 비난 받을 각오하고 그만뒀어요... 왜냐하면... > 매장이 너무 더러워서 ! <
음식 만드는 곳이잖아요... 근데 어떻게 이렇게 더러울 수 있어...

1. 행주 안 빤다 나보고 빨라고 그냥 둔 건가? 싶기도 하지만... 쓰고서 그냥 둔다 그래서 내가 틈틈이 빨아둠
2. 스팀우유를? 재활용함... 피처 코 아래까지 우유를 넣거든요... 그렇게 넣고 스팀 치고 쓰면 좀 남음... 그걸 그냥 뒀다가... 나중에 스팀 우유를 조금 쓰는 메뉴가 들어오면 재활용함... 그리고 또 스팀을 칠 일이 있으면 거기다가 우유를 추가로 부은 다음에 그대로 스팀을 쳐요 아마 무한 반복을 하겠죠? 이걸 집 와서 생각해보니 영업 시간 내내 스팀피처를 안 닦는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정말... 더럽다
3. 컵 설거지를 물로만! 한다! 물로 헹궜을 때 안 지워지는 거 있음 수세미로 닦음! 수세미로만! 세제 안 씀! 세제 써서 닦는 건 마감 시간에 한답니다 하하하 매장 작아서 설거지할 것도 별로 없는데
4. 포터필터도 제대로 안 닦고... 샷 잔도 안 닦는다... 투썸에서 일할 땐 샷 내리고 찌꺼기 버리고 포터필터 물로 헹구고 샷 잔 물로 헹구고 물 받아두라고 배웠는데 여긴 그런 거 없어요... 그냥 찌꺼기만 적당히 털고 그냥 둬요... 당연히 포터필터 꼬질꼬질함...
5. 제일 충격적이었던... 손 물기 닦는 드라이타올=컵(바깥쪽 안쪽 모두) 물기 닦는 드라이타올... 빨아서 쓰는 거 아님... 그냥 공용이에요 ◠‿◠ 그걸로 싱크대 물기도 닦더군요... 경악...
6... 이건 내가 실수 안했으면 몰랐었겠지... 모 메뉴에 파우더가 1만큼 들어가는데 내가 2만큼 넣었음... 컵에 액체를 담아둔 상태에서 가루형 재료를 2 넣은 거... 그랬더니 도구로 파우더를 퍼내서... 파우더 통에 다시 넣음! 물론 내가 실수한 거 잘못한 거 알지만! 다른 재료랑 접촉했던 걸 어떻게...

이래서 매장이랑 저랑 안 맞는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어쩌고 쓰고 그만뒀어요... 원래 하던 알바 만 8개월 정도 했는데 1년 채우고 퇴직금이나 받고 그만 둬야지 호호

브랜드명 쓰면 뭔 문제 생길지도 몰라서 모 프차라고만 씀 ㅎㅎ

가장 충격적인 점을 쓰고 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
해당 매장 식약처 위생등급 > 매우 우수 <
나는 오늘부터 홈카페 연습을 하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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