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3.04.01
04 - 01

블로그를 너무 방치한 것 같아서 글 쓰러 들어옴

사실 비공개 일기는 몇 개 썼는데... 그것도 1월 말이 마지막이다

 

개강을 해서 바쁜 듯 안 바쁘다 이번에 14학점 듣는데 하나같이 손이 많이 가는 과목들이다

복전해서 전공 학점 이수 문제+관심 있는 분야만 골라 듣는 편이라 2학년 과목 하나 3학년 과목 둘 4학년 과목 하나 이렇게 듣고 거기에 취업 관련 과목도 하나 듣는다...

 

나는 큰 욕심은 없고 그냥 내 한몸 건사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만 되면 될 것 같은데... 세상이 이런 나한테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

심지어 나는 수도권 가서 살 생각도 없다 나는 사람이 싫다 진짜 싫다 인프라고 뭐고 사람이 바글바글하게 모여서 사는 수도권까지 가서 살 생각 없다 집값을 떠나서 서울은 더 싫다... 어차피 집에만 있을 건데 그냥 적당히 광역시나 주요 도시 정도에... 살고 싶은...

딱 지방에 방 2~3개 정도 있는 아파트 자가로 마련해서 거기서 강아지 한 마리나 키우면서 살고 싶다...

근처에 강아지 산책할 공원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공공 도서관도

방 하나는 서재로 쓸 거다...

 

뭐 그렇다...

요즘은 수영을 배운다 2023년 시작하면서 같이 시작했다 이제 4개월차다

4개월차의 성과 : 누워서도 엎드려서도 물에 뜰 수 있음 자유형 배영 대충 가능 평영은 발차기 배우긴 했는데 이걸로 어케 수영을 하라는 건지 아직 모르겠음 4월에도 등록했으니까 이번 달에 감 잡아보겠음

 

내가 물에 못 뜨는 사람이었다는 걸 고려한다면 큰 성취다...

1월엔 물에 어떻게 뜨라는 건지 이해 자체를 못해서 킥판 없인 수영 못했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안해서 뜰 줄은 안다 이게 큰 도움이 된다 내가 별 거 안해도 가라앉진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 동작에 여유가 생김... 예전엔 팔 돌리는 거나 발 동작 잠시라도 멈추면 가라앉아서 약간 필사적으로 했는데... 그래서 더 가라앉았던 거 같음...

 

물에 누워서 뜰 수 있게 된 건 정말 신기하다 킥판 잡고 배영 발차기 좀 하다가... 어느 날 왠지 뜰 수 있을 거 같아서 물에 누웠는데 떴다 지난 달엔 안됐는데 이번 달엔 그냥 되더라 방법을 물어본다면 그냥 몸에 힘 풀고 누우라는 답변밖에 못하겠군... 어릴 땐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 나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

 

아무튼 그렇게 살고 있다 여전히 기분과 이러저러한 상태는 종잡을 수 없이 오락가락하지만

내가 너무 늦은 거 같다고 종종 생각하지만... 뭐... 어쩌겠어...

앞으로 살아갈 날 중 지금이 가장 어리다

파이팅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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